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 모두 추석 명절 선물로 `세월호 참사` 피해 지역인 전남 진도 특산물을 택했다. 31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지난 30일부터 진도산 전복을 당 소속 국회의원 등에게 보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선물로 진도산 특산물과 단원고가 위치해 있는 경기 안산 특산물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을 골고루 보내지만,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진도산 특산물을 많이 구입해달라는 내용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문자 메시지를 소개하며 "금번 추석 선물을 진도산 특산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여러분도 세월호 사고로 관광객도 찾지 않고 매출도 감소한 진도군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추석선물로 진도산 특산물을 많이 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여러 국회의원들 역시 지인들에게 보내는 추석 명절 선물로 진도 특산물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사회 각계 주요인사들과 독거노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국산 농산품인 횡성 육포와 밀양 대추, 가평 잣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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