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가 많이 이뤄지는 시기에 경북에 이어 대구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이모(81·여)씨가 지난달 19일 달성군 하빈면 비닐하우스에서 밭일을 한 뒤 진드기에 물려 고열과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다 22일 영남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씨는 혈청검사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이씨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해 경북 지역에서는 야생진드기 감염 환자가 7명 발생해 5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