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낙동강에 또다시 녹조 비상이 걸렸다.대구환경청은 지난 11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클로로필-a 농도 23.8㎎/㎥, 남조류 세포수가 1730cells/㎖로 측정돼 조류경보제 `출현알림` 단계 기준을 초과했다.조류경보제 발령기준에 따라 2차례 연속 클로로필-a 농도가 15㎎/㎥,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500cells/㎖를 넘으면 예방단계인 `출현알림`이 발령된다.클로로필-a 농도 25㎎/㎥와 남조류 세포수가 5000cells/㎖를 초과하면 경보단계인 `조류경보`, 클로로필-a 농도 100㎎/㎥와 남조류 세포수가 100만cells/㎖을 초과하면 `조류대발생`이 각각 발령된다.같은날 강정고령보에서 상류쪽으로 25km 가량 떨어진 칠곡보의 클로로필-a 농도는 18㎎/㎥였으나 남조류 세포수는 400cells/㎖이어서 `출현알림` 기준에는 못미쳤다.환경당국은 지난 8월 많은 비가 내린 이후 낙동강의 조류상태가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9월 들어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클로로필-a와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대구기상대에 따르면 8월 대구의 평균 낮 기온은 28.8도였으나 이달에는 29.4도로 상승했다.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강정고령보 인근 지역에 대한 하천순찰을 강화하는 등 강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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