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설립 115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 성서캠퍼스 쇼팽광장 야외특설무대(계명아트센터 옆)에서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오케스트라 초청 합동연주회’를 개최한다.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지휘자 안토니 비트(Antoni Wit)의 오케스트라 지휘와 한국인 최초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입상자 계명대 임동민 교수의 피아노 협연으로 계명대를 찾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세계 3대 음악교육기관 중 하나인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이하 ‘쇼팽음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연주회는 쇼팽음대 심포니 오케스트라 51명, 계명대 심포니 오케스트라 38명이 대거 참여한다.약 2시간 동안 ▲Mieczysław Karłowicz , Serenade op.2 for String Orchestra(쇼팽음대 단독공연) ▲Fryderyk Chopin -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계명대, 쇼팽음대 합동공연, 임동민 교수 피아노 협연) ▲Henryk Mikołaj Gorecki - 3 Pieces in Old Style for string orchestra(계명대, 쇼팽음대 합동공연) ▲Wojciech Kilar , Symphony Poem ‘Krzesany’(계명대, 쇼팽음대 합동공연) 등 폴란드 출신 거장 작곡가들의 민속적이면서 서정적인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연주회는 계명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쇼팽음대가 자매대학인 계명대의 설립 1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계명대를 방문하면서 열리게 됐다.두 대학은 지난 1993년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99년 국내대학 최초의 학·석사 공동학위 연계프로그램인 계명·쇼팽음악원(Keimyung-F.Chopin Academy of Music)을 개원해 학술적, 예술적 교류에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개원 시점부터 쇼팽음대 교수가 직접 계명대에 와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계명대에서 3.5년(7학기), 쇼팽음대에서 1년을 수학하면 양 대학의 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고, 여기에 2년을 더 수학하면 쇼팽음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연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계명·쇼팽음악원 1기 박은실 학생이 2002년 브람스 국제콩쿨 실내악 2등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장은호 학생이 스페인 소피아작곡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국제 유명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외국대학 간 교육협력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AEC(유럽음악대학협회)와 EU국가연합에 두 대학이 소개되기도 했다.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두 대학의 교류를 기반으로 한국-폴란드협회 창립을 주도하며 양국 간 민간외교의 물꼬를 텄으며, 오랜 기간 폴란드 명예영사(현재 명예총영사)로 활동하는 등 두 나라의 발전과 우호증진에 기여했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폴란드 정부 대십자훈장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폴란드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이 계명대를 방문해 특별강연을 하기도 했다.쇼팽음대는 두 대학의 발전과 양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비음악인,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계명대 신일희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지난 2008년 계명·쇼팽음악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폴란드 쇼팽협회는 프랑스, 벨기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에 쇼팽 흉상을 세웠으며, 2009년 ‘제1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를 아시아 최초로 계명대에서 개최했고, 2012년 제2회 대회도 계명대에서 열었다.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티켓 배부 및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053-580-6581)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계명대는 최근 설립 115주년을 맞아 그랜드 오페라‘나부코’공연, 쿠르만가즤 카작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전석 초대(무료)로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