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47분께 대구시 동구 각산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김모(7)군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사고 당시 형, 엄마와 함께 숨바꼭질을 하던 중 베란다 쪽으로 숨으려다가 변을 당했다.김군이 숨으려고 했던 베란다의 난간 높이는 136㎝로 김군은 높이 74㎝인 에어컨 실외기를 딛고 난간 위로 올라갔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진술에 따르면 김군은 13일 저녁에도 형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던 중 같은 장소에 숨으려다가 엄마에게 들켜 크게 혼이 났다"며 "한번 혼이 났기 때문에 또 다시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고가 발생해 유족들이 매우 상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