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하객인 척 예식장에 들어간 뒤 다른 하객들의 가방을 턴 6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대구 동부경찰서는 24일 김모(60)씨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정오께 대구시 동구 동촌로의 한 예식장에 하객으로 위장해 들어간 뒤 다른 하객 김모(38·여)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김씨의 시가 1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동구 일대 예식장과 가요주점에서 3회에 걸쳐 현금 50만원과 시가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김씨는 훔친 가방 안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를 이용해 약 48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하다 카드 사용 내역을 역추적한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훔친 카드로 귀금속을 구입한 이유는 이를 다시 되팔아 현금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전에도 동종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고 또 다시 절도행각을 벌이기 위해 예식장 근처를 서성이다 경찰에 검거됐다"고 밝혔다.경찰은 김씨를 구속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