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에 소설가 복거일 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등 당 외부인사 인선이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보수혁신위원회 인선안을 심의 의결했다. 당내 인사로는 지난 2010년 공천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던 나경원 의원이 추가로 선임됐다. 외부위원으로는 소설가 복거일 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사회과학대학장, 김정미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이 참여했다. 당 외부위원 인선에 관해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한 명 한 명 주요 이력을 언급하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복거일 소설가에 관해선 "보수적인 가치와 문화적인 여러 방향에 대해 알고, 특히 최근 암 투병 중이면서도 우리나라의 미래와 정치에 대해 깊은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고,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에 관해선 "우리 당이 노총과 노사협력을 해나가는 데 좋은 도움이 되면서도 근로자들과 당의 소통 창구가 되고 대중 민생 정당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용 전남대 교수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경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끊임없이 좋은 글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 지향에 대해 좋은 말씀을 줄 것"이라고 말했고 서경교 한국외대 사회과학장에 대해선 "정치 제도와 각종 정치 관련 전문가고, 현실 정치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에 관해선 "특히 우리 당의 전자정당화와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고 김정미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에 대해선 "새로운 여성 기업인으로서 우리 당의 정치 발전을 위해 좋은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도지사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문위원으로 참여키로 했다. 두 지사는 당초 혁신위원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도지사로서의 업무와 혁신위원으로서의 업무를 병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으로 `자문위원`으로의 제한적 참여만 하기로 결정됐다. 한편 김 대표는 혁신위 인선과 관련, 특정계파에 쏠림 현상이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의 생명인 다음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을 혁신하자고 하는데 계파 안배, 지역 안배는 할 수 없다"면서 "각자 자기 스스로 의지를 갖고 의욕적으로 개혁 모임을 한 분들 중 주축 멤버들을 선정했다"고 반박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나경원 김영우 김용태 조해진 황영철 강석훈 민병주 민현주 서용교 하태경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 등 당내인사 11명과 복거일 문진국 김영용 서경교 김정미 송정희 등 외부인사 6명이 참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