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새정치연합이 본회의 일정을 늦춰줄 것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결국 26일 본회의를 무산시키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협상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지금 야당 측에서는 계속적으로 26일 본회의를 하지 말고 추후 본회의 날짜를 함께 잡아서 다시 하자고 요구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내일 본회의를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정했다"며 "우리 당 155명 의원이 모두 내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 출석해서 의안을 처리하도록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수석부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부분에 대해서도 약간의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야당 측에서는 지금까지 8월19일날 2차합의안이 폐기된 것인지 또는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안 제시도 없다"며 "어떤 합의안을 만들자는 것인지 얘기없이 조금 더 양보하라는 주장만 하고 있어서 내실있는 대화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상황이기에 일단 국회를 정상화 시켜놓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는 야당과 진지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김 수석부대표는 29일 본회의로 양보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야가 합의해서 29일 본회의를 열자고 한다면 저희들은 충분히 그렇게 할 용의가 있지만 야당은 그런 제의를 한 적도 없고 할 의사도 없다. 그냥 26일은 안된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만약에 언제 할 것인지, 미루자면 언제로 미룰 것인지에 대해 협상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말을 (야당측에) 했다"며 "국회의장도 내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여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기에 열겠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다른 날로 정한다면 그것은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그 문제는 아주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야당은 언제 어떻게 하자는 주장은 하지 않고 있다. 29일이든 30일이든 들어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