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당내 의원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갖고 당 혁신 방안과 세월호특별법 등 국회 정상화에 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의원들과 릴레이 간담회에서 `동지애`를 강조했다. 당 비대위 구성에 대한 일각의 반발을 잠재우는 동시에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국회를 정상화 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초선 의원 20여명과 1시간30여분 동안 가진 첫 간담회에서 "급선무는 침몰한 배를 물 위로 올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전심전력하고 있다"며 "딱 한마디 하고 싶은 건 동지애에 관한 것. 동지란 낳을 때 달라고 죽을 때 같이 죽자 약속한 사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나는 일사불란한 체제를 희망하는 사람이 아니다. 민주적이고 포용성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지금은 당을 일단 살리고 볼 때다. 동지애가 스멀스멀 없어지지 않았나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비대위 구성에 대해 "우리는 같은 동지고 배를 탔다. 누란지위 침몰위기에서 배를 건지는게 급선무"라며 "당을 살려놓고 말해야 한다. 시작부터 (불만을 제기하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비공개로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비대위 구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최원식 의원은 "비대위원들이 전당대회 출마자로 구성된 것이 문제"라며 "(정당대회 출마자는) 빨리 사퇴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문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자 위주로 된 구성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차례 말했다"며 "침몰하는 배를 우선 수면 위로 띄우는 것이 비대위가 가장 먼저 할 일이라 그에 적합인 분들로 구성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서영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저는 비대위원 했다고 전당대회에서 표를 얻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 비대위원들도 최상으로 구성됐다.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지는 목소리,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를 주도하는 모습 등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서 의원은 "일부가 비대위원들이 계파 수장들로 구성됐다고 말한 분도 있다"면서도 "저는 계파 수장이라서가 아니라 당 대표 이상을 지냈던 분들이고 이슈파이팅을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의원들도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문희상 비대위원장도 "내가 하는 말이 서영교 의원이 하는 말"이라며 "조직을 안정, 강화해 달라는 의견으로 통일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날 오후 문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진 재선 의원들은 지역위원회 등 당 재건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치혁신실천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개헌, 법 개정, 당헌당규 개정 등 분야별로 구분해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선 모바일 투표 문제도 거론됐다. 문 위원장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권리당원의 투표를 위해서 모바일이라는 현대적 수단을 안 쓸 이유 없다는 것이었고, 전대 룰과 관련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유기홍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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