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기술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며 전국에 보급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지난 26일 한전에 따르면 최근 대구경북본부는 휴대용 가스절연개폐장치 부분방전진단장치와 전력용변압기 부싱(bushing) 절연열화 진단시스템을 잇따라 개발했다.휴대용 가스절연개폐장치 부분방전진단장치는 가스절연개폐기(GIS)의 부분방전 측정시 순수 부분방전 신호만 취득하고 외부 노이즈는 제거, 진단의 정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부분방전 진단시 외부에서 유입되는 노이즈로 인해 부분방전 발생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던 문제점을 해소한 기술이다.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 변전운영팀이 개발해 지난 5월 현장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된 후 국내특허와 미국과 영국에 해외특허 출원 등을 거쳤다.지난 8월에 시제품을 제작해 대구·경북과 인천, 강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한전 측은 기술개발에 2억여원이 소요됐지만 가스절연개패장치 고장의 사전 예방으로 연간 고장복구에 필요한 비용이 81억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고장예방에 따른 사회 간접비용 절감 및 신기술 이전에 따른 수익창출 등을 합하면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한전 대구경북본부는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변압기 부싱 절연열화 진단시스템도 개발완료해 전국 지사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부싱은 변압기 본체와 전선을 잇는 절연재 단자다. 변압기 부싱 예방진단은 절연열화진단, 절연유 가스분석 등이 있지만 적기 진단 및 예방이 곤란해 대규모 정전피해가 발생했다.개발된 기술의 변압기 부싱은 콘덴서형으로 부싱시험단자(Bushing test tap)가 설치돼 변압기 운전 중에 부싱의 열화상태 등을 관찰해 이상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기술은 본사 승인과 현장 검증을 거쳐 현재까지 11건의 변압기 부싱 이상징후를 적출하며 사고를 예방하는 큰 효과를 거뒀다.외국기업이 거의 독점하는 전력설비 예방진단분야에 있어 국산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함께 향후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익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예비용 변압기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 수전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정전피해를 줄이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원형 본부장은 “대구경북본부는 한전 조직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으로 타 본부 대비 설비운영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많아 특허취득 등에 많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구경북이 앞장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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