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고작 10여명이 찾아오던 산골 오지에 날마다 1500명씩 북적거린다면 믿어 질 일인가. 사실이다. 경북 봉화군 분천역에서 벌어진 실제상황이다.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만들어낸 기적이다. 지난 13일 열린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는 지난 9월, 경북도의 실과 및 시군에서 접수된 51건의 사례 중 전문가 등의 사전심사를 거친 10건의 사례가 발표됐으며, 사례별로 PPT발표를 들은 후 5건의 사례를 선정 시상했다. 그 가운데  `소통과 협력으로 달린다.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최우수상이란 대어를 낚았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봉화군의 `소통과 협력의 산물이다.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경북도의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민 눈높이에서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정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정부 3.0`을 올 한 해 동안 가장 잘 구현한 사례로 꼽힌 것이다. 지난해 4월 개통한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1960∼70년대 석탄을 실어 나르던 영암선·태백선의 백두대간 천혜의 절경, 간이역을 활용해 관광열차상품으로 리모델링됐다. 경북·강원·충북도 중부내륙을 순환하는 중부내륙 순환열차)과 봉화·태백 협곡 구간을 왕복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이다. 지난해 4월 개통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열차 이용객은 중부내륙 순환열차 27만5천657명, 백두대간 협곡열차 28만2천121명 등 모두 55만여명. 하루 이용객이 10명 정도이던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분천역에도 하루 최대 1천530여명이 찾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 사업은 기관간만이 아니라 민관협업으로 낙후된 산골역인 분천역과 분천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 사업은 코레일과 경북도, 봉화군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작품이다. 경북도는 장기 인프라 구축에 나섰고 코레일은 협곡열차를 제작했다. 봉화군은 주차장과 캠핑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고, 산림청은 주변 경관림 조성 사업에 참여해 대박을 터뜨렸다. 초창기 소박한 마을주민들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관광객 맞이, 식당운영 등에 대한 두려움과 수익성에 대한 의문으로 사업참여를 포기하기도 했지만 마침내 기적을 연출했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해보자는 용기만 있으면 결코 불가능이란 없음을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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