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는 건강에 대한 정의(定義)를 사람이 질병이나 신체적 손상이 없을 뿐 아니라 사회생활이 온전한 정신상태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데는 생활습관과 식생활(食生活)에 깊은 인과(因果) 관계가 있다. 신체적 불편은 선천적인 장애도 있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인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로 신체손상을 입는 경우(境遇)가 더 많다. 또 서구식 생활변화로 운동부족과 가공식품(加工食品) 섭취가 늘어나면서 비만과 심혈관계질환과 만성질환, 암등 이차적 피해가 계속 증가하는 현실이다. 식생활은 일상적인 식사로 먹는 음식,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먹는 건강식, 질병을 치료하기위해 먹는 치료식이 각기 다르다.   일상적(日常的) 식사는 친자연 농법으로 재배한 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기호(嗜好)에 따라 맛있게 먹으면 되지만. 건강식은 기호와 맛을 떠나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오미식(五味食)을 편식하지 말고 고루고루 잘 챙겨 먹어야 된다. 치료식은 인체(人體)에 나타난 병증의 허(虛)와 실(實)에 따라 치료에 효험(效驗)이 있는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적당하게 섭취해야 된다.   건강식과 치료식은 첫째 재료가 신선해야 된다. 곡식. 과일. 야채 등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나 유전자를 변형시킨 것.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農産物)은 건강식이나 치료식으로는 좋지 않다. 벌레 먹은 과일이나 야채가 무농약으로 재배한 것이다.   음식과 건강의 인과관계를 보면 각종 화학약품과 성장촉진제가 혼합된 사료를 먹여서 기른 가축의 고기나 밀집(密集)된 공간에서 사육하여 운동량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란 가축의 고기를 장기간(長期間) 먹으면 사람의 성질이 급하고 포악(暴惡)해 지거나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식품보존제(방부제), 각종향료, 착색제, 합성식용유, 조미료, 감미료 등을 사용한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악성(惡性)의 종양이 생길위험이 매우 높아질 뿐 아니라 인체의 면역력(免疫力)이 떨어져 여러 가지 병원균(病原菌) 감염에 취약해지게 된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도 감기에 걸리는 사람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또 세계를 공포(恐布)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 또한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데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한편 비만, 당뇨, 고혈압, 뇌졸중 등 노, 소를 막론하고 현대인들에게 흔한 만성병의 주된 원인이 운동부족은 물론 생활습관과 식생활의 잘못에 있다. 여기에 하나 덧붙이면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섭취가 더 큰문제다.   화학약물 복용이나 몸에 해로운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후일에 심각한 후유증(後遺症)이 발생하지만 그때는 인과간계를 밝혀내지 못하고 질병이라는 결과가 있을 뿐이다.   서양의학의 시조(始祖)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자연농법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꼽아야한다.   한편, 국민건강보험정책을 개선해야 된다. 건강검진과 예방접종만 강요하지 말고 먼저 건강에 해로운 식품과 식자재.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건축자재. 각종 생활용품을 생산. 유통. 판매할 수 없도록 강력한 법집행으로 유해환경(有害環境)을 완전히 추방하고 전통 민간요법을 활성화하면 국민건강보험 지출을 50%는 줄일 수 있다고 본다.   국민건강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할 때 복지국가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 최 광 영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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