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수출이 4개월 연속 두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삼성의 흑자폭 축소 폭탄의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에 비해 수출이 소폭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지난 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4년 9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중 대구지역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5억9900만 달러를 달성,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나타냈다.경북은 전년 동기대비 1.0%감소한 43억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기타조명기기(63.9%)와 합성수지(608.3%)의 수출증가가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대 폴란드와 중국, 브라질로의 기타조명기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합성수지의 수출은 대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경북은 주력품목인 무선전화기(-19.2%), 평판디스플레이(-16.9%)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칼라TV(12.7%)와 열연강판(30.2%)의 수출은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중국(8.3%)과 미국(12.9%)으로의 수출이 여전히 증가세이고, 중동지역(61.2%)과 폴란드(470.3%)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경북은 일본(-6.8%)에 대한 수출 감소를 제외하고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1.5%)에 대한 수출 증가는 무선통신기기부품(245.9%)의 영향이 컸고, 미국(14.1%)은 철강관(70.6%)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같은 기간, 대구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2.3%증가한 3억1200만 달러, 경북은 4.6%감소한 12억 5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9월 전국 무역수지 흑자는 34억 2800만 달러의 누적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2억 8700만 달러, 경북은 31억 7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엔화약세 등 급격한 환변동에 따른 지역 수출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무역보험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환변동 및 환리스크관리 전략 설명회를 29일 대구무역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