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등학교의 학교폭력이 최근 4년새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구의 경우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Wee클래스 설치비율은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으나, 전문상담교사는 1명만 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비례)의원이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초등학교의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이유를 따졌다.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전체 Wee클래스가 설치된 초등학교는 1565개 중 200개, 경기도는 337개이고,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는 경기도가 4명인 반면, 대구는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의 경우 Wee클래스 설치 학교가 26개교(1.6%)로, 대구(12.7%)와는 8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반면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는 대구 1명(5.2%), 충북 3명(15.7%)으로 오히려 3배가 더 적었다.문제는 대구의 경우 초등학교 학교폭력이 2010년에 비해 4년 사이에 6배나 증가했다는 것이다.대구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2명에서 2013년엔 83명으로 6배 증가했다.또다른 문제는 학교폭력 가해학생 학부모가 받아야 하는 특별교육중 미이수자가 30명이나 된다는 것이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특별교육을 이수할 경우 보호자 역시 함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관련 법 역시 교육 미 이수 시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으나 주체가 명시돼 있지 않아 미이수자 30명은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강 의원은 “대구교육청은 초등학교의 학교폭력을 사전에 방지·관리하기 위한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할 필요가 있고, 교육감은 관련 법 개정 시 반드시 교육 미이수자들에게 과태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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