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사립유치원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유치원 비율이 전국 2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사진 정의당) 의원은 21일 사립유치원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유치원 비율이 대구 89.7%로 인천시교육청(92.3%)을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는 2012년 77.6%에서 12.1%p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도 전국 2위로 나타났다.정 의원은 "대구시교육청 산하 232개 유치원 중 위반 유치원이 208개로 지난해보다 42개 유치원이 추가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2012년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시달한 `사립유치원 납입금 안정화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대구시교육청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납입금 평균(누리과정지원 포함 52만7314원) 보다 높게 받고있는 사립유치원의 경우 유류비와 식자재 비용을 제한한 교육비를 인하하거나 동결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대구시교육청은 원복비와 현장학습비, 교재비, 재료비까지 인상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정 의원은 "대구시교육청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사립유치원에 대해 적극적인 제재조치를 하고,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니라 더 엄격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