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선수들이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사흘째에 금메달 37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40개를 기록하며 종합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21일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금빛 조준을 개시했다.김재용·박진호·전진화로 짜인 한국 대표팀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단체 R3 10m 공기소총 복사 SH1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어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윤리가 혼성 개인 R3 10m 공기소총 복사 SH1 결승에서 총점 211.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호는 이윤리보다 0.6점 낮은 211.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혼성 개인전 R5 10m 공기소총 복사 SH2의 전영준도 과녁 정중앙을 꿰뚫으면서 전날까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을 시작했다.이번 대회 최고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볼링은 대회 마지막날 금메달 3개를 보탰다.혼성 단체전 전맹·약시 부문 결승에 나선 김정훈·이윤경·배진형이 1천988점으로 대만(1천837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가져왔다.고영배·김재철·박상수가 나선 혼성 단체전 휠체어·약시 부문과 권민규·민진호·김민수의 휠체어·지체장애 부문도 금빛 공굴리기에 나섰다.1946년생인 김재철은 한국 장애인체육 사상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고, 김정훈과 배진형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한국 볼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명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면서 풍성한 결실을 보았다.탁구도 금맥 캐기에 돌입했다. 이날 하루에만 남자 개인전 TT2 김민규, TT6 박홍규와 여자 개인전 TT3 이미규가 정상에 올라 금메달 3개를 가져왔다.박홍규는 4강에서 북한의 전주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남북 맞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휠체어 댄스스포츠는 듀오 스탠더드 클래스2의 최문정-최종철 커플이 정상에 올랐다. 최문정은 대회 3관왕, 최종철은 2관왕을 달성했다. 콤비 라틴 클래스2의 이은지-이영호 커플도 금메달을 차지, 한국 휠체어 댄스스포츠는 이번 대회 금메달 6개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조정도 금빛 물살을 갈랐다. 남자 싱글스컬 ASM1x의 박준하, 남자 더블스컬 TAMix2x의 전미석·임상훈이 미사리조정경기장을 금빛으로 물들였다.여자 육상 필드의 김순정은 F31/32/51 곤봉던지기에 출전, 1986년 선수 데뷔 이후 28년 만에 첫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남자 수영 400m 자유형 S9의 권현, 100m 자유형 S4의 김경현도 정상에 섰다. 최강 중국은 금메달 95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30개로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갔다. 일본은 금메달 20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32개로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