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이 겨울철을 앞두고 노숙인과 쪽방생활인에 대한 특별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11월 1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구청과 각 동에 노숙인 보호활동반을 편성해 노숙인이 자주 눈에 띄는 대구역 주변과 공원 등에서 시설입소 권유와 귀향유도 활동을 펼치고 동사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도 강화한다. 공무원과 각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생활안전도우미 등으로 구성된 쪽방 방문도우미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쪽방 거주자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전확인과 사고예방 등을 점검하고, 특히 한파주의보 등 위험 경보 발령시 매일 안부 확인과 함께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등을 확인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올해도 그 어느 해보다 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쪽방거주자 등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쪽방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불나눔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북구공무원노조에서는 올해에도 최대 200만원 상당의 이불 등을 쪽방생활인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북구 관내에는 노숙인 86명(거리노숙인 48, 시설노숙인 38)과 쪽방생활인 71명이 거주하고 있고, 노숙인 보호시설로는 제일평화의 집과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징검다리 등이 운영 중에 있으며, 질환이 있는 노숙인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