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롯데)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신인왕 대결을 펼칠 예정인 동갑내기 백규정(19·CJ오쇼핑)에게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등극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국내 4개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포함, 5승으로 시즌 상금을 11억4000만 원으로 늘렸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이날 김효주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쳤다.김효주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았다. 백규정은 3위(278타)를 차지했다.김효주는 올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KLPGA 투어에서 한 해에 메이저대회 3승을 거둔 것은 2008년 신지애에 이어 김효주가 6년 만이다. 김효주는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도 제패해 올해에만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메이저 4승을 수확했다.또한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5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2009년 서희경에 이어 5년 만에 한 해 5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올 시즌 상금 11억4000만 원을 쌓은 김효주는 또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확보했다.전날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허윤경(24·SBI저축은행)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박인비, 백규정(19·CJ오쇼핑)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13번 홀(파4)까지 10언더파로 박인비, 백규정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는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