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교육청이 지난 25일 경북도환경연수원, 경주 금장초등학교, 안동 복주여자중학교에서 초ㆍ중ㆍ고등학생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실 및 생활 속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건전한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한 제3회 경북 학생 3담꾼 토론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에 실시한 23개 지역청별 예선 대회에서 선발된 초·중 각 24팀과 고등부 4팀이 참가해 경북 최고의 어울림 3담꾼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안동 송현초와 칠곡 대교초, 포항제철중과 김천 한일여중, 포항제철고등학교가 각 부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북교육청에서‘어울림 3담꾼 육성’을 위해 3년째 운영하고 있는 토론대회는 학생들의 토론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토론이 이루어졌다.이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잊혀질 권리는 알 권리보다 중요하다.’는 논제로 진행된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200여 명의 토론 동아리 학생들이 참관, 토론자들의 반박, 교차질의가 이루어질 때마다 토론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찬?반의 팽팽한 의견에 귀를 기울였고, 토론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등 토론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항제철고 1학년 원채영 학생은 “토론대회 준비 기간 동안 배운 점도 많았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토론대회를 통해 남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많이 길러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북교육청 김병찬 교육과정과장은“이번 토론대회를 통해 경북교육청의 토론 수업의 활성화, 1교 1토론 동아리 운영, 토론 동아리 토요 리그전 등 토론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학교현장에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열심히 노력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토론 중심의 수업으로 학교가 변화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