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홈런으로 팀에 일본시리즈 첫 승을 선사한 이대호(32소프트뱅크)를 두고 일본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26일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2014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1-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본인의 일본시리즈 첫 번째 홈런. 이대호의 홈런 덕분에 소프트뱅크는 한신을 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스포츠닛폰은 어제 “이대호는 최근 3년 간 노미에게 6타수 무안타로 끌려갔다.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체인지업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면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멋지게 잡아냈다. (이대호가)한신팬들을 침묵시키면서 다이아몬드를 돌았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나쁘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두 부문 모두 일본 진출 3년 만에 최소였다. “부족한 숫자였다”면서 포스트시즌에서의 반격을 다짐했던 이대호는 2차전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대호는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초구가 높은 곳으로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칠 생각이었다”면서 “아직 4번타자다운 모습은 아니다. 남은 5경기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대호와 오승환(한신)의 일본시리즈 맞대결에 대해 현지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답게 두 사람의 대결은 한국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유명 인사들도 경기 관전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면서 두 선수가 2차전 종료 후 함께 저녁식사를 한 사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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