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산격3동 주민센터에서는 29일부터 대학가 원룸촌 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경대북문 주변에서 대대적인 단속과 계도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단속은 공무원과 봉사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단속으로 쓰레기 불법투기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산격3동 주민센터는 경북대학교 북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원룸이 320여 채가 들어서 있으며 대부분 관리자나 소유자가 없이 학생들만 거주하고 있다. 이에 원룸거주자들 중 일부가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불법투기하는 경우가 많아 원룸 주변에는 항상 쓰레기가 넘쳐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문화적 차이와 쓰레기 배출요령 등 관련규정에 어두워 무의식적으로 불법투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산격3동 주민센터에서는 특별 단속과 함께 중국어로 된 쓰레기 배출요령 안내문을 배부해 홍보와 계도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권용국 동장은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있어 쓰레기종량제가 관리되고 있지만, 대학가 주변 원룸 대부분은 주인이나 관리자가 없어 쓰레기종량제가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실제 주인 및 관리자를 파악해 쓰레기배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도 시행하고 단속도 강화해 깨끗하고 쾌적한 동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