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새달 8~1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EAFF 동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할 여자대표팀 명단을 확정하고 새달 3일부터 소집훈련을 실시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훈련을 실시하며 같은달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한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일군 주역들이 대거 합류했다.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을 비롯 정설빈, 유영아, 전가을, 조소현(이상 현대제철)과 이영주, 권하늘(이상 부산 상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여자 아시안컵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4 FIFA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했던 장슬기(강원도립대)와 김혜영(울산과학대)도 이름을 올렸다.  김혜영은 성인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수비수 심서연(고양대교눈높이)은 부상 부위의 수술로 이번 소집에 제외됐고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던 여자축구 간판 박은선(로시얀카)은 이번에도 불참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북한과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한 한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대회 본선 자동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내년 동아시안컵 개최지가 중국으로 정해져 4위를 기록했던 중국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진출하면서 한국은 이번 예선을 거치게 됐다. 한국은 대만과 홍콩, 괌과 함께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며 예선 1위팀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의 기세를 몰아 전승으로 내년 동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는 한편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나타났던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전술을 시험해 내년 6월에 열릴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대비하는 기회로 삼는다. 한국은 새달 12일 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홍콩(15일), 대만(18일)과 각각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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