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감독들이 2014-2015 시즌을 앞두고 공공의 적으로 춘천 우리은행을 꼽았다.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2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은행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연패에 성공,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환 구리 KDB생명 감독은 “시범경기를 해 보니 5개 구단 모두 만만치 않았지만 한 팀을 굳이 꼽으라면 우리은행이라고 생각한다. 꼭 이기고 싶은 팀이 우리은행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DB생명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7차례 만나 1승6패로 약세를 보였다. 안 감독은 “지난 시즌 1승 밖에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6승1패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우리은행은 지난 2년 동안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지고 싶지 않은 팀도 우리은행”이라며 “6연패를 하다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후 2년 연속으로 우승을 내줬는데 선수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종천 부천 하나외환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은행과 준우승팀 신한은행이 가장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올 시즌에는 큰 변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강한 도전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위성우 감독은 “어느 팀이 우승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금융권 싸움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며 3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미디어데이 이후 WKBL(한국여자농구연맹)과 KB국민은행은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여자 프로농구는 다음달 1일 KB스타즈와 KDB생명의 청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29일까지 약 5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팀당 7라운드(35경기)로 펼쳐지며 총 105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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