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여야가 본격적인 예산 국회에 돌입하면서 상임위별로 예산심사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위원회는 법안소위 복수화 문제와 각종 현안 등에 걸려 예산소위 구성을 하지 못했으나 조만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음 달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예산안을 상정하기 전까지 상임위별 예산 심의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3개 상임위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중으로 예산소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돌입키로 했다. 우선 기재위 여야 간사는 경제재정소위원회와 조세소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주 중으로 의결키로 했다. 앞서 기재위는 상임위 차원에서 한국투자공사 안홍철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안 사장이 여전히 현직을 유지하면서 야당이 소위 구성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감에서 연내에 논란을 매듭짓기로 하면서 상임위 정상 가동이 가능해졌다. 법안소위 복수화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농해수위 역시 다음 주에 예산을 상정하기에 앞서 예산소위 구성안을 의결키로 했다. 우선 예산소위를 구성해 예산 심의를 진행한 뒤 법안소위 문제는 추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위는 법안소위원장의 분배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소위 구성에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여야는 6개 소위 가운데 5개 소위의 경우 구성을 의결하고, 법안소위만 임시 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상임위를 가동키로 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오는 30일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한 뒤 다음달 6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