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관광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경북관광공사의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지난 1월 경상북도관광공사의 공원식 전 사장이 포항시장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공 전 사장은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하고 공사 초대사장으로 취임해 공사를 한국관광공사에서 경상북도 산하기간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고 안정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공사는 공 사장이 사임한 지 8개월이 지난 9월에야 후임자 공모에 나섰다.10명의 후보자가 신청해 최종심사까지 벌였지만 “적임자가 없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후임자 결정은 결국 무산됐다.주로 기업인 등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공사측은 “좀더 역량있는 인사 발굴을 위해 경북도와 협의해 선발기준을 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달 말이나 11월초께 다시 공모할 예정이어서 사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사업이나 결정을 하지 못하는 등 경북도내 관광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특히 공사는 그동안 경상북도가 추진하던 도내 관광마케팅 업무도 이관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장 공백으로 이관작업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편 경상북도관광공사는 당초 한국관광공사가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발 운영을 위해 조직했지만 최근 적자 등의 이유로 매각하려던 것을 경상북도가 도내 관광사업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