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을 두르고 찬란한 고대문화를 꽃피웠던 대가야의 문화를 이어받은 고령군은 최근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레저시설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3대문화권 사업을 주축으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 관광자원을 통한 창조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역사의 유산을 잊은 도시는 절대 새로운 미래의 도약을 꿈꿀 수 없다”며 “고령군은 대가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사업 착공가야국 역사루트 재현사업은 고령읍 고아리 일원 부지 10만2000㎡에 573억 원을 투입, 대가야 생활촌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9월 공사를 착공했으며, 오는 2018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단지 내 주요 도입시설로는 대가야 생활촌, 공방촌, 고고학 발굴체험장, 주산성 역사교육 시설 등으로 궝돼 ‘역사체험 교육관광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고령군은 이번 조성사업과 관련, 기존 관광인프라 시설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라 고령군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고령군관계자에 따르면 제현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관광객 30만 명 이상이 고령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사업 준공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사업은 단순한 전통 역사문화 콘텐츠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령군 개진면 개경포 공원에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1년 사업을 시작, 최근 준공을 완료했다.낙동강 신나루는 대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낙동강 영남내륙지역의 주요 공물과 진상품의 집결지였다. 또 세계유산인 팔만대장경이 강화도에서 해인사로 옮겨질 때 이용됐던 곳이기도 하다. 고령군은 개경포의 역사적 사실을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메모리얼 광장, 개포주막, 팔만대장경 이운 기념 조형물, 소공연장 등을 조성했다. 한편, 지난 20일 공원 내 옛 정취를 살린 개포주막 문을 열어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명품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 낙동강 역사 너울길 조성사업낙동강변 4.2km를 따라 생태 탐방로가 개설되는 낙동강 역사 너울길 조성사업은 강변의 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 체험 명소로 조성돼진다. 특히 낙동강변을 따라 자생하는 돌감나무, 밤나무, 고엽나무, 오동나무, 고목, 진달래, 산딸기 등을 볼 수 있으며, 탐방로 주변에 자연석으로 이뤄진 쉼터, 옛 우물터, 섶다리도 조성할 계획이다.총사업비 23억 원을 투자하는 낙동강 너울길 조성사업은 지난 3월 착공해 11월에 개호정, 부례정 정자 2동을 준공했다. 또 올 연말까지 생태탐방로를 개설할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고령 부례관광지 조성사업고령부례관광지는 고령군 우곡면 부례 일원에 바이크텔, 카라반 및 캠핑장, 족구장, 풋살경기장, 산악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명실상부한 사계절 레저관광활동이 가능한 지역밀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총사업비 76억 원이 투자되는 고령부례관광지는 지난해 12월 30일 경북도로부터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지난 9월 착공을 시작했으며, 2016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가야 목책교 건설사업가야문화권 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가야 목책교 건설사업은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고령군의 독창성, 창의성 및 예술성을 표현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령읍 장기리 회천에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착공을 시작,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주변 지형 및 경관을 고려해 현수교와 아치교를 결합한 상징적 형태로 설계됐으며, 지역 문화·관광시설과 연계가 가능한 복합적인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곽 군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사업들이 준공되면 고령군은 어제의 고령군이 아닌 새로운 고령군으로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며 “대가야의 문화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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