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중 11~12%가 난방비 분쟁이 많은 중앙난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난방비 의혹을 폭로한 중앙난방식 아파트는 단지 내에 설치된 중앙기계실에서 난방과 온수를 각 세대마다 정해진 시간에 일괄적으로 공급한다.입주연식 20년 이상 된 노후 단지의 비율이 높아 열량계 고장에 따른 난방비 오류가 잦은 단점이 있다. 부동산 114가 전국 아파트 847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 중앙난방식 아파트는 11.8%, 경북은 12.7%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9.3%(78만 가구), 수도권은 7.4%이다.중앙난방식 아파트는 1990~1996년 사이 집중적으로 공급됐으나 각 세대마다 보일러를 설치해 난방과 온수를 조절하는 방식인 개별난방을 선호하면서 2000년 이후 거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