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돌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이 29일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주말까지 깊은 고민을 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고위원직 사퇴를 철회해 달라"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 10여명의 요청에 이같이 밝혔다고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전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주 돌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28일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안 관련 정책 의원총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했다. 이장우 의원은 사퇴 철회 요청에 대한 김 최고위원의 반응과 관련해 "마음이 조금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이장우·김도읍·함진규·김종훈·김기선·윤재옥·박덕흠·박창식 의원 등 10여명이 본회의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을 만나 사퇴 철회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