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가볍게 4관왕에 오른 박태환(25·인천시청)이 자유형 100m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 하지 않았다.박태환은 지난1일 오후 5시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30일 열린 계영 800m에서도 4초 남짓의 기록을 뒤집고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던 박태환은 이날 도 막판 스퍼트를 뽐내며 승부를 뒤집었다.양정두~함종훈~황민규에 이어 인천시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경기 선발에 이어 2위로 물살을 갈랐지만 이를 극복하고 3분21초2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100m 구간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시즌 베스트 기록보다 좋다는 주변의 평가가 있을 정도로 단거리 기록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박태환은 우승 후 내년 체전에 100m 출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록이 잘 나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단거리는 200m와 400m를 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훈련을 해왔던 부분이다.100m에 집중하기 보다 100m로 인해서 다른 종목에 도움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면 좋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그는 이날 계영 400m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4관왕을 달성했다. 지난달 30일 계영 800m, 31일 자유형 200m, 이날 오전 자유형 400m까지 차례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우승 후 “오전 자유형 400m에 이어 계영 400m에서도 좋게 마무리 지었다. 인천시청팀이 금메달을 따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