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26·삼성생명)가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전국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김현우는 2일 제주관광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결승에서 박대승(인천환경공단)에게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인천 대회에서 74㎏급 정상에 섰던 김현우는 전국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런던올림픽이 열린 지난 2012년 대회에는 올림픽 당시 입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강원고등학교 시절인 지난 2005년 거둔 첫 금메달까지 포함하면 김현우가 전국체전에서 거둔 금메달은 이번이 총 6번째 금메달이다. 지난 달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레슬링 사상 세 번째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석권)을 이룬 김현우는 전국체전마저 제패하며 자타공인 최강자임을 재확인 했다.적수가 없었다. 김현우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테크니컬 폴승으로 제압했다. 김현우에게는 1라운드 3분씩 2라운드 합계 총 6분의 시간이 모두 필요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차를 보였다.1회전(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현우는 2회전(8강에서) 김진혁(국군체육부대)을 테크니컬 폴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상대 김정현(전남레슬링협회)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라 힘을 비축한 김현우는 결승에서 박대승 역시 테크니컬 폴승으로 제압했다.1라운드 초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2점을 먼저 쌓은 김현우는 1라운드 종료 직전 상대 상체를 완전히 제압, 2점을 추가로 얻었다. 당초 심판은 1점을 부여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점으로 수정됐다.2라운드에서 4점을 추가한 김현우는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주어진 시간 3분을 모두 소화하지 않고도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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