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처우개선 요구 기자회견"호봉제 등 최소한 요구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파업체비 대구·경북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와 돌봄강사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 등으로 구성된 경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4일 오전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들은 "비정규직보호법이 개정돼 정기상여금, 명절상여금, 성과금, 그 밖에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을 정규직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학교비정규직에게만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근속수당을 1년에 2만원으로 인상했더니 상한선을 10년으로 정해 결과적으로는 경력 인정마저 차별하고 있다"며 "오래 일할수록 임금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나마 올해부터는 비참한 일당제, 임금기준일수가 폐지돼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방학 때는 월급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해서 방학 중에는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비정규직 차별의 상징인 급식비와 방학 중 생계대책 마련, 근속인정 상한제 폐지, 정규직의 50% 수준인 3만원 호봉제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한편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이날 오후 5시30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같은 내용의 총파업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