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둘레길과 수변 쉼터다목적 마당 등 설치 주민들 휴식처 만드는 사업 등 난항 대구 북구의 숙원사업인 `서리지 수변생태공원 사업`이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특히 올해 안에 사업비 확보방안과 사업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하지 않으면 지역개선사업에 따른 시설비 지원(전체 시설비의 50%)조차 받을 수 없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서리지 수변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북구 서리지 주변에 둘레길과 수변 쉼터, 다목적 마당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처로 만드는 사업이다.지난 2010년 환경부의 지역개선사업으로 선정돼 설계까지 마쳤지만 사유지 보상 문제와 기존 제방의 안전 문제, 예산 부족 등으로 2012년 6월 잠정 유보됐다.그 뒤 2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이 사업을 배광식 북구청장이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배 구청장은 당선 이후 열린 대구시 현장시장실에서 서리지를 시민들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만들 것을 권영진 시장에게 제안했다.서리지 인근에 있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연경동 종합실버생활타운을 연계해 강북 지역을 청장년과 노년이 함께하는 전원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또 최근 북구청의 2015년도 업무보고에도 서리지 수변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포함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북구청은 과거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안전이 문제가 됐던 서리지 제방의 보수작업도 내년 2월에 완료될 예정이어서 예산만 확보되면 사업을 착수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애초 20억원으로 책정됐던 토지매입비가 35억6000만원으로 늘면서 총 예산도 80억6000만원(시설비 45억원)으로 늘어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형편에 직면하게 됐다.이에 북구청은 사업 주체를 시로 변경하기 위해 대구시에 건의했지만 담당 부서는 토지매입비 전체를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대구시청 관계자는 "구 단위 사업의 경우 시설비 등 일부 예산은 지원할 수 있지만 토지매입비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며 "사업규모를 변경하는 등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북구청 관계자는 "구청의 입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달 중으로 시장 면담을 통해 서리지 생태공원은 도시철도 3호선 종점에 위치해 대구시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곳임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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