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에 근무하는 역무원들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70대 남성을 응급조치로 살려냈다.5일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15분께 경부선 대구역 맞이방 매표창구 앞에서 승객 박모(78)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당시 박씨를 발견한 박은숙(45·여) 역무팀장과 정은희(41·여) 역무원은 우선 신속하게 119에 신고했다. 그 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정 역무원은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박 팀장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잠시 후 의식을 되찾은 박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재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교육을 통해 익힌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위급한 상황에서 구할 수 있게 돼 매우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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