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12일 당 소속 김현 의원이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대변인실에서 대리기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세월호 사건에 뜻하지 않게 대리기사와 갈등·충돌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을지로위원회에서도 사실 몸둘 바를 모르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대리기사의 입장에서 보면 시간을 기다리게 하고 하는 입장에서 발생된 것"이라며 "을(乙)로서 겪는 답답함과 어려움이 있겠다 싶어 을지로위원회가 어떻게 해보려고 했지만 정치적인 예민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의 일원으로 대리운전을 하는 분에게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됐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처음 전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향후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면 사정을 살펴서 잘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일과는 다른 측면에서 대리운전자들의 법적·제도적 권리, 불공정 관계 등을 제고하고 권리보장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는 간담회를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운전기사의 인권과 건전한 시장 육성을 위해 대리운전법의 국회 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