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제75회 `순국선열의 날`(17일)을 맞아 관련 기록물을 17일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1950∼90년대 영상 14건, 사진 14건, 문서 4건 등 모두 32건이다.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과 함께 순국선열의 정신과 위훈을 기리는 다양한 선양사업과 추모행사 등을 담고 있다.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희생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그 얼과 위훈(偉勳)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됐다.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을사늑약(1905년 11월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11월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것이 시초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14일까지 국내외에서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해 항거하다가 순국한 분을 일컫는다. 광복 시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관으로 거행되던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는 광복 후 주로 민간단체에 의해 이어져 왔다. 하지만 대통령·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등 정부기념일에 준하는 규모로 치러졌다. 1970년대는 현충일 추념식에 포함됐다.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에는 정부 주관으로 거행되고 있다.1957년 제1회 광복선열 추도식부터 1969년, 1982년, 1999년 순국선열 합동추모식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족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선양사업은 광복 직후부터 계속됐다. 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현지에 안장된 선열의 유해를 조국으로 봉환하고 기념관·기념탑·동상을 건립해 순국선열의 위훈을 알리는 등 다양한 추모 모습도 이번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