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에 이어 17일 `정당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가치정책 소위 △정당개혁 소위 △국회개혁 소위 △선거공천제개혁 소위 등 4개 소위원회로 나눠 정치혁신 논의를 진행했다. 김영용 위원이 소위원장을 맡은 가치정책 소위는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 등을 논의하는데 당 강령에 북한인권개선 문구를 명시할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국민재정 문제와 복지 문제, 인문학도 취업 대책 등도 논의키로 했다. 조해진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은 정당개혁 소위는 부패정당, 부자정당, 영남정당, 청와대 거수기 정당 등으로 불리는 당의 이미지 개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가운데 당 최고위원회의의 존폐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김용태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은 국회개혁 소위는 늘 제기되는 국정감사 무용론과 관련해 상시국감 등 국감과 대정부질문, 인사청문회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국회 예산정책처 등 인사 문제와 국회의원 외교활동의 정확한 기준 마련 등에 대해서도 다룰 계획이다.나경원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은 선거공천제 개혁 소위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안과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회의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당내 의원들이 반발한 출판기념회 전면금지와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안 등을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의결한 거니…"라며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