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등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오는 18일 저녁 식사를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친박계 좌장인 서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태환·안홍준·유기준·한선교·노철래 의원 등이 참석해 시내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평상시 친하게 지내는 의원들과 편하게 식사하는 자리다. 한두 달에 한 번씩 보는 개인적 모임"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이른바 `김무성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는 당내 상황에 대한 비판과 자조가 섞인 목소리들이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당내 상황에 대한)성토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고 한다. 실제로 친박계는 현재 뚜렷한 대권 후보도 없는데다 내년 5월께 있을 예정인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내세울만한 뚜렷한 카드도 없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등을 어떻게 해나갈 방침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친박 핵심이자 호남 지역 의원으로서 호남에 `예산 폭탄`을 공약했던 이정현 의원도 당초 명단과 달리 예결특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빠져 뻘쭘해진 상황이다. 조강특위에는 친박 의원으로서는 초선 함진규 의원만이 유일하다. 이에 대한 친박계 의원들의 불만이 가득한 상황에서의 회동이어서 이날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