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퇴직 공무원들을 만나 "이번 개혁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이해해주시고,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께 마지막 애국심에 호소하는 심정"이라고 개혁 동참을 호소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해 `전국공무원연금수급권자 총연합회` 회원 10여명과 면담을 갖고 "오늘의 우리 나라가 있기까지 공무원 여러분들께서 국가 발전을 위해 흘린 땀과 희생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여러분들께서는 재직 중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많은 헌신을 했음에도 충분치 못한 처우에 대한 후불적 성격의 보상이란 점과 무엇보다 노후를 보장하는 생명줄과 같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3차례에 걸친 개혁에도 연금 재정 수지가 현 정부에서 15조원이 부족하고 다음정부에서는 33조원이 부족하다. 그 다음 정부에서는 53조원 이상 부족해져 이대로 가다가는 공무원 연금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 올 것"이라며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에 큰 문제가 생기겠다는 걱정 속에서 반 년 넘게 당 특위를 중심으로 개혁안을 검토해 왔고, 소속의원 전원 명의로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또 "필요에 따라 여러분들을 모시고 공청회를 개최하고 여야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서 합리적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 연금 제도는 지속 가능성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면서 "합리적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김기옥 전국공무원연금수급권자 총연합회 회장은 "오늘 저희들이 새누리당 대표님을 뵙자고 한 이유는 새누리당에서 내놓고 있는 개혁안에 대해서 연금수급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전달해 드리는 게 취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각 안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는 논의를 할 생각은 없다. 들어주시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비공개 회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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