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는 동네 주민들과 영세상인들을 협박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력·업무방해 등)로 동네조폭 4명을 붙잡아 이중 3명을 구속했다.18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조폭행세를 하며 영세상인들을 괴롭혀 오던 A(60)씨는 지난 2일 술에 취한 자신에게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편의점 안에서 소주병을 집어던지며 행패를 부린 혐의다.B(53)씨는 지난 11일 야간에 아파트 단지 앞에 주차된 차량 15대의 유리창과 사이드 미러 등을 각목으로 파손한 뒤 계속해 각목을 들고 그 일대를 서성거리며 주민들을 불안케 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자신을 해병대 출신이라 내세운 C(64)씨는 D할머니(78)가 운영하는 농촌마을 구멍가게에서 평소 막걸리와 소주 등을 맘대로 꺼내 먹고 값을 지불하지 않거나 술에 취해 출입문을 파손한 혐의다.김기범 수사과장은 "동네조폭 피해자는 대부분 노약자, 여성 업주, 아르바이트생 등 범죄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사람들"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