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의료장비로 국내 의료계의 최선단에서 신속·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임하고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이 이제 암 전문 병원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바로 분야별 전문의들이 암 환자와 관련, 통합진료를 실시해 암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동산병원을 암 전문 병원으로 탄생시킨 ‘다학제 통합진료’는 암 환자를 놓고 5명 이상의 진료과 교수들이 다양한 의견과 치료법을 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물론 암 재발까지 줄였다. 이 같은 인기는 동산병원 암 센터가 다학제 통합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바로 10점 만점에서 9점이란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이다.동산병원에 입원 중인 조모(79·북구 신암동)씨는 “처음 암 진단을 받고 입원을 했을 때는 정말 무섭고 두려웠다”며 “입원 후 병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는데 이유는 바로 5명의 의사와 편하게 이야길 나누며 질병에 대한 정보 및 치료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학제 통합진료 암환자 만족도 높여암 환자의 쾌유를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이 시행 중인 ‘다학제 통합진료’는 무엇보다 한 명의 의사가 아닌 분야별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는다는데 매력이 있다.전이가 심한 암이기에 진료과 교수들이 환자 진료 및 치료방침에 대해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을 해 정확하고 빠른 치료는 물론 재발의 위험까지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다학제 통합진료’는 진단·수술·치료·재활·추적 관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 환자에게 적용하는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이다.말 그대로 철저한 환자중심의 치료방식이란 것이다. 협진 및 팀 진료를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시스템으로 현대 암 치료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 복잡하고 어려운 임상 상황에서도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최선의 치료방법을 이끌어 내 좋은 치료결과를 얻게 하고 있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암센터는 그동안 위암, 간암, 부인암, 대장암, 폐암, 두경부암, 갑상선암, 유방암, 식도암 등 질환별로 관련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치료방침을 논의하는 ‘질환별 협진회의’를 10여 년째 시행해왔다. 이런 풍부한 협진 경험과 시스템이 구축됐기에 ‘다학제 통합진료’를 지역에서 앞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계명대 동산병원 암센터장 김옥배 교수는 “다학제 통합진료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이다”며 “나아가 병원과 의료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빠른 진료, 퇴원 후까지 환자관리계명대 동산병원은 암 분야와 관련, 다학제 통합진료뿐 아니라 초고속 진료절차와 지속적인 환자 관리에도 탁월한 우수성을 보이고 있다.먼저 암환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두 세 달 씩 소요되던 검사와 수술과정을 2주로 간소화했다. 퇴원환자까지도 추적 관리하고, 전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화학요법제 주사실이 따로 배치돼 있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덜었고, 혈관주사를 이용한 기존의 항암치료 대신 체내에 키모 포트(Chemo port)를 이식하는 첨단 항암치료를 제공한다. ◆ 앞서가는 로봇수술 신기록 세워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로봇수술과 관련, 신기록들을 많이 세우고 있다.로봇은 암이나 신체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를 수술할 때 가장 효과가 큰데 동산병원은 폐암이나 심장판막 환자의 로봇수술을 지역 최초로 성공해 화제가 됐다.또 부인과질환에서 복부에 한 개의 구멍만 내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성공해 현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대장암에서 복부에 두 개의 구멍만 내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기법도 개발했다.이러한 성과들은 그동안 쌓아온 복강경수술, 로봇수술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있기 에 가능하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은 젊은층, 여성환자들이 더욱 선호하고 있다.◆ 암 환자만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계명대 동산병원은 암환자와 그 가족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 ‘동산로뎀쉼터’를 국내 최초로 개소, 운영 중에 있다. 병원에 따르면 ‘동산로뎀쉼터’는 암 투병으로 지친 환우들이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 타지방 환자들이 입원을 기다리는 시간을 쉼터에서 평화와 치유를 얻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암 환자들을 위한 통합교육과 찾아가는 건강강좌도 이제 자리매김을 했다. 이외에도 동산병원에선 아로마테라피, 웃음치료, 항암치료, 식이요법, 운동요법, 음악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한다. 이러한 가족 같은 분위기 때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모여 서로 치유의 효과를 높이는 ‘환우모임’도 활발하다. 암 환자들은 동산병원 암 환우를 위한 문화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함께 공연하고 그 자신감과 에너지를 나눔으로써 암 극복 의지를 높이고 있다. ◆ 동산병원 암 환자 생존율 월등히 높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암 등록 사업을 분석해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 결과를 발표했다. 암환자 2만5천647명을 대상으로 생존율과 생존기간을 조사해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하는 전국평균과 비교한 결과, 최근 5년간 뇌암, 위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간암 호지킨림프종, 폐암, 구강암, 췌장암 분야에 우수한 생존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민들이 암 생존율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서울이나 타 도시로 굳이 가지 않아도 대구에서 수준 높은 양질의 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희망이 되고 있다.계명대 동산병원 암센터장 김옥배 교수는 “동산병원에서 시행하는 암 치료가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희망하는 암 치료로 거듭나고 있다”며 “체계적인 시스템에 이어 분야별로 뛰어난 의사들이 암 환자를 위해 합심해 노력한 결과가 지금의 계명대 동산병원 암 센터로 거듭나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