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76곳 비정규직 노동자 290명참여 경북,184곳 613명 처우개선 요구 20, 21일 이틀간 파업 동참 예상대구·경북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일하는 조리사와 사서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일 파업에 들어간다.19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북지부 등에 따르면 20, 21일 이틀간 파업을 진행한다.대구 지역에서는 이번 파업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전체 학교 445곳 가운데 76곳의 비정규직 노동자 290명(4.4%)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는 전체 962곳 가운데 184곳에서 613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급식 조리원으로 파업에 따른 급식 중단이 예상되는 학교는 대구 27곳, 경북 79곳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 급식 중단 학교 27곳 가운데 26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올 것을 공지했으며 나머지 1곳은 빵과 우유 등으로 점심을 대체할 계획이다.경북에서는 급식 중단 학교 79곳 가운데 33곳이 도시락 지참을 공지했고 19곳은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12곳은 단축수업을 시행한다. 나머지 15곳은 다른 방식으로 급식을 대체할 예정이다.학교비정규직노조는 "비정규직보호법 개정으로 정기상여금, 명절상여금 등 근로조건과 복리후생을 정규직과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학교비정규직에게만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근속수당을 1년에 2만원으로 인상했는데 상한선을 10년으로 정해 결과적으로는 경력마저 차별하고 있다"며 "오래 일할수록 임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나마 올해부터는 일당제가 폐지돼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방학 때는 월급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해서 방학 중에는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비정규직 차별의 상징인 급식비와 방학 중 생계대책 마련, 근속인정 상한제 폐지, 3만원 호봉제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한편 학교비정규직은 조리원, 사서, 교무·행정·전산·과학·특수교육 실무원, 돌봄강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에 37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노조원은 6만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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