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5일 환동해경제권 시장 확보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도로, 철도, 공항 등 SOC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경북도는 올해 도로, 철도, 공항 등 부족한 교통망 구축에 투입하는 예산은 4조원에 이른다.이번 도로 건설 사업 중 경북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가 2016년 완공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107㎞로 단축돼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접어들며,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는 포항의 철강산업과 울산의 자동차산업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내년에 88올림픽고속도로 경북 고령∼전남 담양 구간 확장사업이 끝나면 동서화합을 앞당기고, 경부고속도로 영천~경주~언양을 잇는 구간의 6차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대한민국 제1호 고속도로`의 자부심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남북7축인 포항∼영덕∼삼척 동해안 고속도로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동해안 고속도로는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간 국가간선도로망 구축과 21세기 환동해권의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밖에 민자로 건설되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업 착수 준비 단계인 포항∼영덕 고속도로와 대구 안심∼칠곡 지천 고속도로, 보령∼울진 고속도로, 영덕∼삼척 고속도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공사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국도 건설공사는 29개 지구에 37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며, 국토의 모세혈관 기능을 하는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 사업은 14건에 1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이 중 2016년 완공할 예정인 울릉일주도로는 전 구간 완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재춘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도로 건설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기간 교통망 부족으로 개발이 소외됐던 경북 북부내륙과 동해안지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철도망 구축을 위해 경북도는 1조2963억원을 투자, 경부고속철도 등 9개 노선 건설을 추진 중이다.2010년 완전 개통된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도심구간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부산 거리가 8분 단축돼 2시간10분에 주파하게 된다.유라시아 철도사업과 연계할 울산~KTX 신경주~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철도 건설에는 2조4481억원을 투자해 2018년 개통할 예정이다.이 구간이 완공되면 울산에서 포항까지 48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동해남부선 철도 개통은 포항의 철강산업과 울산의 조선·자동차산업을 연결, 동해안 경제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동해남부선과 함께 포항~영덕~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철도가 2018년 개통하면 동해안을 따라 대륙철도인 중국횡단철도(TCR, Trans Chinese Railway), 시베리아횡단철도(TSR, Trans Siberian Railway)와 연결돼 경북의 대륙진출 통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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