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올해 6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학생들의 전반적인 특징은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80.8%로 ’13년보다 0.6%p 다소 증가했으며, 대구지역은 86.1%로 전국 평균보다 5.3%가 높다. 특히 중학교는 전국 1위, 고등학교는 충북, 대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고등학교를 합쳐 3.9%로 ’13년보다 0.5%p 다소 증가했으나, 대구지역은 중학교가 오히려 0.03%p 감소했으며(전국 0.37%p 증가), 고등학교는 전국 평균(0.8%p 증가)보다 낮은 0.36%p 증가했다. 중학교 기초미달 비율은 ‘13년과 비교해 영어에서 0.5%p 감소했으며(전국 0.1%p 감소), 수학은 변동이 없었으나(전국 0.5%p 증가), 국어는 0.4%p(전국 0.7%p) 증가했다. 고등학교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에서 0.7%p 감소를 보였으나, 수학은 0.4%p, 영어는 1.4%p 각각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증가율 +0.9%p, +3.1%p보다는 훨씬 소폭으로 나타났다. ‘13년 시도별 기초미달 비율 순위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전국 5위였으나, ’14년에는 중학교 3위, 고등학교 4위, 종합 3위로 ‘13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시ㆍ도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중ㆍ고교 전반에 걸쳐 가장 낮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보인 교육청은 충북, 울산, 대구로 나타났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지역별 기초학력 비달 비율은 아래와 같다.한편 경북교육청은 평가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각각 기초학력미달비율이 9개 도단위 교육청 가운에 2위(기초학력미달비율 중 3.0%, 고 2.5%)를 차지해 중학교 3년 연속 향상학교는 44개교, 고등학교 4년 연속 향상학교는 5개교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향상도 우수학교는 고2 학생은 중3 때의 학업성취준과 비교하며, 중3 학생은 초등 6학년 때의 학업성취수준과 비교해 향상도가 높은 학교들로서, 잘 가르치고 잘 배운 결과가 향상도 우수학교이다.경북교육청은 지난 2010년 10월에 선정된 교육부 기초학력·정신건강 우수교육청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학력미달 학생을 줄이기 위해 부진학생 조기 진단·지도·관리 종합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한 지속적인 보정지도, 학습플래너 연수 및 보급 활용, 두드림학교 운영, 기초학력 오름학교 운영,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운영, 기초·기본 학력 튼튼캠프 및 튼튼교실 운영, 명품교육 학력향상 특별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점촌중학교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또래 도우미를 활용하고, 기초학력향상지원 사이트‘꾸꾸’활용, 경북종합학습클리닉센터 활용, 경북사이버가정학습 운영을 통해 3년 연속 향상학교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문화중·고등학교는 자율장학과 부모와의 협력관계 유지를 통해 학력향상을 도모하고, 학습플래너를 사용, 자기의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며 실천 정도와 각종 학습 결과를 기록해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한편 울진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시골에서도 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와 용기를 북돋워주고, 교사의 헌신적인 자세와 열정으로 교재를 철저히 분석하고 협동학습을 실시하는 등 교실수업 개선과 전 교사가 합심해 맞춤형 심화보충학습을 실시한 결과 4년 연속 학력향상을 이끌었다. 경북교육청 김병찬 교육과정과장은“기초학력미달 학생을 줄이기 위해 기초·기본 학력에 대한 교사의 책무성을 강조하고 교수·학습 방법 개선에 대한 연수를 충실히 수행해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 또한 “보통이상 학력비율을 더욱 높여나가고, 기초미달 비율은 지속적으로 이어 지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황보문옥 기자정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