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피카소’로 알려져 있는 신수원(36) 서양화가가 근로 중 불의의 사고로 입원한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내 갤러리 나음(NAUM)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에 있다.신 화가는 30대의 나이로는 드물게 12회 이상의 개인전을 가진 화가로 그림들 모두 순수한 어린 시절의 감성을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해 그리기로 잘 알려져 있다.데페이즈망은 미술부문에 있어 초현실주의에서 쓰는 말로 일상적인 관계에서 사물을 추방해 이상한 관계에 두는 것을 뜻한다. 데페이즈망 기법을 사용했던 유명한 화가로는 마그리트가 잘 알려져 있다.신 화가의 데페이즈망 기법의 사용배경에는 어린 시절의 삶이 크게 작용했다.신 화가에 따르면 경주의 한 산골짜기에서 살았던 그녀는 이웃으로 있던 어느 무명화가의 그림을 자주 보게 됐는데 그림들 대부분이 무속인을 대상으로 한 것들이라 화려한 색상과 이를 이용한 데페이즈망 기법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학과를 졸업한 신 화가는 얼마 뒤 아이를 가지게 됐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그녀의 손에서 탄생하게 된 그림들은 그녀의 유년시절을 배경으로 한 것들로 희망적인 삶을 구현하기 위한 자신의 염원을 표출한 것이다.신 화가의 대표적인 그림 오리정원, 바둑이 방울, 시냇물 등에선 화려한 색상을 사용, 초현실주의를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해 그대로 표현했다.신 화가는 “지금까지 그려왔던 대부분의 그림들은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담은 내용들로 이뤄져 있다”며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서 그런지 그림을 관람한 사람들 대부분이 큰 힘을 얻는다고 해 이곳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갤러리 나음에서 진행중인 신수원 화가의 작품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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