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조직 쇄신 차원연말 단계별 인사할 예정방사청이 개청 후 처음으로 무기도입부서에 여성 팀장을 앉혔다. 통영함 납품비리로 인해 방산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조직을 일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방위사업청은 1일자로 함정사업부 지원함사업팀장에 박근영(40) 서기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2006년 개청 이후 여성 공무원이 무기도입사업부서 팀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행시 45기 출신인 박 팀장은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2009년 방사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지상C4I사업팀을 거쳐 감사담당관실 민원센터장, 군수정보관리팀장을 거쳤다.이번 인사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난달 19일 취임한 장명진 신임 청장의 첫 인사라는 점 때문이다. 더욱이 박 팀장이 이끌 함정사업부는 통영함 납품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곳이기도 하다.한편 일부에서 `팀장급 물갈이 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방사청은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해 일거에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형 무기도입사업을 주도하는 함정사업부, 항공기사업부 등 중심으로 연말부터 단계별로 인사를 할 예정이다.방사청 관계자는 "방위사업의 투명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조직구조의 면밀한 분석, 인적쇄신 방안 등 전반적인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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