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오른쪽·28), 찰리 쉬렉(왼쪽·29)이 내년에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누빈다.NC는 4일 테임즈, 찰리와 각각 연봉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올 시즌 타선과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테임즈와 찰리를 모두 잡으면서 NC는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올해부터 한국프로야구에 다시 등장한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테임즈였다.테임즈는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443타수 152안타)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며 NC의 중심타선을 책임졌다.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65⅓이닝을 소화한 찰리는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거두며 NC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찰리는 지난 6월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000년 송진우 이후 14년만에 나온 노히트노런으로 역대 11번째였다. 찰리는 이번 재계약으로 NC에서 3년째 뛰게 됐다. 테임즈는 재계약 후 “시즌 중 어머니가 마산구장에서 나를 향한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보고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며 “팀에서 중심 선수가 되고,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는 행운을 누리게 해준 NC와 더 큰 목표를 향해 뛰고 싶다”고 전했다.찰리는 “3년 연속 NC와 함께하게 돼 마음이 편하다”며 기뻐했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주 길버트에서 약혼녀 알리사 젠킨스와 결혼한 찰리는 “개인적으로 결혼도 하게 돼 즐겁고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NC의 배석현 단장은 “올해 우리 팀의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준 두 선수와 내년에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