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 앞두고 아세안과의 향후 새로운 협력 청사진 마련,양측 외교사 기념비적 계기될 것"올해 다자정상외교 일정 모두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12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올해 다자정상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지난 2009년 제주에서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정상회의다.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9일 브리핑에서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지난 25년간의 한·아세안 협력 관계를 평가하는 한편,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아세안과의 향후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 양측 외교사의 기념비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다자정상회의인 동시에 9월 유엔총회를 시작으로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3(ASEAN+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로 이어진 올해 다자정상외교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박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를 전후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와 정상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특별정상회의 기간에는 부산에서 베트남, 싱가포르, 라오스,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당초 필리핀과도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10개 참석국 정상 모두와 양자회담을 개최할 방침이었지만 태풍 `하구핏` 피해 대응으로 인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참석이 불투명해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라고 주 수석은 전했다.이번 특별정상회의는 11일 저녁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2일 특별정상회의와 정상오찬, 공동 기자회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특별정상회의 제1세션에서는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에 관해 논의하며 제2세션에서는 `기후변화와 재난관리를 중심으로 한 비(非)전통 국제안보이슈`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지는 정상오찬 후 박 대통령은 아세안 공동의장인 미얀마의 떼인 세인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와 양측이 채택할 공동성명에 관해 설명한다.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박 대통령은 △정치·안보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3대 분야에서 한·아세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경제·통상 분야에서는 △2020년까지 교역목표 신규 설정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문제 △양측 중소기업의 상호 시장진출 확대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하며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양측간 인적·문화교류 증진방안을 논의한다.또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 재확인 △지역 및 국제무대 차원의 글로벌 과제 협력 구축 등의 성과를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한편 아세안은 냉전시대인 1960년대말 동남아국가들의 안보상 공동대응의 필요성에 따라 지역 협의체로 창설돼 1990년대 현재와 같이 10개 회원국이 참여한 지역협력체로 발전했다. 내년에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3개 범주를 포괄하는 `아세안 공동체`를 출범시킬 예정인데 이는 인구 6억4000만명, 국내총생산(GDP) 규모 약 3조달러의 거대 단일시장 형성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미국, 중국, 일본, EU 등 세계 주요국의 관심이 뜨겁다.우리나라와는 1989년 부문별 대화관계를 수립에 이어 1991년 완전 대화상대국 관계로 격상됐으며 2013년 기준 한국의 제1의 방문지역이자 제2의 교역상대국 및 건설수주 지역, 제3의 투자대상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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