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제일모직이 공모주 청약 첫날인 10일 오전까지 16.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일모직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일반투자자에 배정되는 물량인 574만9990주에 9224만3560주가 몰려 경쟁률이 16.04대 1로 집계됐다. 대우증권의 경쟁률은 10.83대 1로 나타났다. 청약 접수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9.47대 1), 삼성증권(30.86대 1), 신한금융투자(34.26대 1), 하나대투증권(22.48대 1), KB투자증권(8.18대 1) 등 6곳에도 청약주식이 배정주식보다 월등히 많았다.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삼성SDS보다도 흥행 성적이 더 좋다. 삼성SDS는 일반투자자 공모 첫날 오전 경쟁률이 8.61대 1을 기록했었다. 일반투자자 청약에 앞서 지난 3~4일 진행한 제일모직 기관수요예측에서는 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5만3000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은 11일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청약 증거금은 청약대금의 50%다. 제일모직의 한 주당 증거금은 공모가(5만3000원)의 절반인 2만6500원이다. 만약 경쟁률이 100대 1이라면 265만원의 증거금이 있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