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를 대표하는 전자관련 업종이 내년도에도 회복세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구미지역 내년도 1/4분기 기업경기가 여전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지역 내 8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3’으로 전분기 전망치(74)보다 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악화전망이 우세했다.한편, 2014년 4/4분기 BSI 실적추정치는 ‘60’으로 나타나 2분기 연속 하락했고 지수는 2012년 4/4분기(5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2015년 1/4분기 중에는 대외여건 악화(77), 대내여건 악화(84), 매출액 감소(89), 수출 감소(88), 내수 감소(89), 영업이익 감소(84), 생산량감소(90), 설비투자증가(101), 자금사정 악화(76) 등으로 나타나 설비투자를 제외한 전부문에서 악화전망이 우세했다. 매출액과 생산량 항목은 2013년 2/4분기부터 2014년 3/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2014년 4/4분기에 이어 내년 1/4분기에도 감소전망이 우세했고 설비투자 항목은 2014년 3/4분기부터 2분기 연속 감소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1/4분기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2014년 4/4분기 중 실적추정치는 전기전자 61, 기계금속 73, 섬유화학 45, 기타 71로 집계됐고 2015년 1/4분기 전망치는 전기전자 61, 기계금속 105, 섬유화학 76, 기타 93으로 나타나 전기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는 4/4분기 대비 지수가 상승했고 기계금속은 호전전망이 우세했다.기업규모별 경기전망은 2014년 4/4분기 실적추정치는 대기업 82, 중소기업 55로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고 2015년 1/4분기 전망치는 대기업 106, 중소기업 77로 대기업은 호전전망이 우세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악화전망이 우세했다.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부장은 “올해 2/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경기 악화전망이 우세하고 특히 구미산단을 대표하는 전기전자 업종이 내년에도 회복세가 미미해 우려되며 다행히 설비투자는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으로 예상, 기업의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업체에서는 R&D투자의 활성화, 인적자원의 쇄신 등 미래의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