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에 열의를 보이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오늘 열릴 ‘사회적 경제 기업 활성화를 위한 테마별 현장소통 시장실’도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돼 기대가 크다. 오늘 ‘꿈꾸는 씨어터’에서 개최될 현장소통 시장실에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테마별 간담회를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물품구매 확대와 사회적 경제관련 기업 간의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판로개척 등 사회적 경제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지역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적 일자리창출, 사회적 경제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방안, 지역공동체회복과 저소득 취약계층의 탈 빈곤, 자활·자립기반 조성 등 정책개발 방안에 대한 활발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한다. 사회적 경제기업은 과거에도 적극 지원해왔으나 자립하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다행히 권영진 대구시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창조경제본부 아래에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등을 담당할 사회적경제과를 새로 만들었다.  또 ‘3·3·5·5일자리정책 추진위원회’ 안에 사회적경제 분과를 설치해 사회적경제 정책자문과 사회적마을 육성지원, 자활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을 지원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2015년에 130여억 원, 2018년까지 58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회적 경제 관련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경제 인재를 발굴한다는 청사진을 수립하는 등 열성을 보여 기대되는바가 크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기업을 시작한 것이 2008년 이래 벌써 6년 세월이 지난만큼 이제는 자립형으로 방향을 전환할 때가 됐다고 본다.  언제까지 일회성 구매하기 캠페인에 의지해 사회적 부담이 되도록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될성부른 사회적 경제기업을 집중육성하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사회적 경제기업을 발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진다. 보호막을 차츰 걷어 가면서 개방시장에서 품질로 승부를 내는 차원 높은 도전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대구시의 노력으로 종사자들이 진정 보람을 갖고 일 할 수 있는 수준급의 사회적 경제기업을 많이 육성하기 바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